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 등 한화 방산3사가 오는 2일부터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 전시회(KADEX 2024)’에 참여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서 다양한 높이에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뿐 아니라 드론까지 요격할 수 있는 ‘다층방어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K9 자주포 모습.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의 미래형 버전인 ‘K9 유무인복합체계’를 개발 중이다. /한화
'KADEX 2024'에서 선보이는 한화의 '다층 방어솔루션' 전시장 조감도. /한화

한화에 따르면 674㎡(200평) 규모 통합 전시관 중앙에는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중∙장거리용 다기능레이더(MFR), 다표적 동시교전 다기능 레이다가 전시된다. 이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장거리 요격미사일이 모형으로 첫 전시된다. ‘안티 드론존’에서는 레이저 대공무기와 적의 드론을 방어하기 위해 출격하는 레일형 발사대 등을 선보인다. 회사 측은 “고도 10km 이하 저고도 위협을 방어할 수 있는 무기 체계로 드론 공격으로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소형 무인기 등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레이저대공무기(블록-1).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체계개발을 주관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시제 기업으로 참여했다. /방위사업청

K9 자주포의 미래형 버전으로 현재 개발 중인 ‘K9 유무인복합체계’도 공개한다. K9 유무인복합체계는 별도의 탑승자 없이 원격으로 주행·운용이 가능하고 최대 사거리도 80km 로 기존보다 2배 늘어난다. 궤도 대신 바퀴를 달아 도로에서 빠르게 주행할 수 있고 항공 운송도 상대적으로 쉬운 ‘K9 차륜형자주포’도 전시한다.

첫 공개하는 ‘무인상륙형 다연장 발사대’의 경우 경량화 설계로 상륙함이나 수송함에도 탑재가 가능하다. 호주 시장 맞춤형으로 수출에 성공한 궤도형 장갑차 레드백의 한국형 모델 ‘레드백-K’는 성능개량을 통해 육군 병력의 기동성과 생존성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한화 측은 “대한민국 안보는 물론 유럽·중동의 글로벌 지정학 위기에 따른 안보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미래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