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MBK-영풍과 공개매수 경쟁을 벌이는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올린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024년 10월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김지호 기자

11일 영풍정밀은 주식시장 개장 전 공시를 통해 최윤범 회장 측의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가 진행하는 영풍정밀 공개매수와 관련해 공개매수 가격을 3만5000원으로 정정한다고 밝혔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어, 양측 경영권 분쟁의 ‘캐스팅보트’로 꼽혔다. 지난달 13일 MBK측이 먼저 2만원에 공개매수를 시작했다가 2만5000원으로 인상했고, 최 회장 측이 ‘맞불’ 공개매수에 나서며 3만원에 공개매수를 시작했다. 이후 지난 4일 MBK측도 영풍정밀 공개매수가를 3만원으로 올리면서 양측의 가격 경쟁이 계속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