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호텔·리조트 기업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이 항공사 에어프레미아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해 공동 경영을 하게 됐다.

15일 소노인터내셔널은 에어프레미아의 2대 주주인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의 지분 50%를 471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의 잔여 지분 50%에 대해 2025년 6월 이후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도 포함됐다.

에어프레미아 항공기/ 에어프레미아 제공

작년 말 기준 에어프레미아 지분 구조는 최대 주주인 AP홀딩스가 30.42%, 제이씨에비에이션1호 유한회사가 26.95%를 보유했다. AP홀딩스가 전략·영업·사업개발 등의 부문을, JC파트너스가 운항·정비·경영지원 등 운영 부문을 각각 맡는 공동 경영 체제였다.

이번에 소노인터내셔널이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의 지분을 인수하면 소노인터내셔널은 에어프레미아 운영 부문 권한을 갖고 공동 경영을 하게 된다.

에어프레미아는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로, 뉴욕과 LA, 샌프란시스코 등 미주 노선을 주력으로 운영하고 있다. 태국 방콕, 일본 나리타, 베트남 다낭, 홍콩 등 중단거리 노선도 확장하고 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이번 지분 인수를 기점으로 숙박과 항공 간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단순한 항공산업의 진출을 넘어, 소노가 가진 폭넓은 국내외 인프라와 항공 산업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45년간 쌓아온 소노만의 운영 노하우와 에어프레미아가 가진 시장 경쟁력을 통해 양사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대명소노그룹은 1760여억원을 투입해 티웨이항공 지분 26.77%도 확보했다. 이는 티웨이항공 최대 주주인 예림당이 보유한 지분(29.97%)과 격차가 3.20%포인트에 불과하다.

그러나 소노인터내셔널은 티웨이항공 경영권 인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소노인터내셔널 측은 “티웨이항공에 대한 경영권 인수는 고려하지 않은 전략적 투자”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