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 본사 전경. /홈앤쇼핑

중소기업중앙회·홈앤쇼핑은 17일 쿠팡과 ‘중소기업 판로 확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홈앤쇼핑이 판매하는 중소기업 제품을 쿠팡의 ‘로켓배송’(익일 배송)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동안 홈앤쇼핑 입점 업체들은 택배사를 통해 고객에게 물건을 보내 배송에 2~3일이 소요됐다. 앞으로는 협약에 따라 쿠팡의 물류센터에 보관해 놓았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쿠팡맨이 로켓배송을 해주기로 했다. 이르면 연말부터 우수 제품 20~30개를 선정해 로켓배송을 시행하며, 차츰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홈앤쇼핑은 중기중앙회가 최대주주로, 중소기업 제품 위주로 판매하는 홈쇼핑 업체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배송 지연은 반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를 넓히자는 취지에서 쿠팡의 물류 시스템을 이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의 판매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다양한 협력 사업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한승 쿠팡 대표도 “쿠팡의 인프라가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성장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의 주차장에 쿠팡 배송트럭이 주차돼 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