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가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 상담회인 ‘붐업 코리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산업부가 작년까지 단독 수출 상담회로 진행되던 것을 국내 업종별 협회가 여는 산업전 등과 연계해 ‘붐업 코리아 위크’로 확대·운영하는 것의 일환이다.
메인 행사 격인 ‘붐업 코리아’ 수출 상담회를 포함한 ‘붐업 코리아 위크’ 기간 중 ▲한국전자전(22~25일·서울), ▲반도체대전(23~25일·서울), ▲카본코리아(23~25일·서울), ▲로보월드(23~26일·일산), ▲미래모빌리티엑스포(23∼26일·대구), ▲ICT융합 엑스포(23~26일·대구), ▲국제치안산업대전(23~26일·인천), ▲국제우주항공기술대전(23~25일·창원), ▲소부장뿌리기술대전(30일부터 다음 달 1일·일산) 등 산업별 전시회가 진행된다. 전체 행사에 약 2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붐업 코리아 위크’에는 대기업에서 중견·중소기업에 이르는 국내 유망 수출기업 3000개사가 미국·유럽·중국 등 62국 주요 바이어 1200여개사를 대상으로 수출 세일즈를 펼칠 예정으로, 현장에서만 약 2억3500만달러의 수출 성과(계약+MOU)가 집계됐으며, 추가 계약까지 고려할 경우 총 3억달러(약 4100억원)의 성과가 기대된다.
행사에 참여한 해외 바이어들에게는 음식, 숙박 서비스 구매에 쓸 수 있는 관광 바우처가 지급된다. 또 서울, 대구, 임진각 등을 관광하는 하루·반일 전용 관광 프로그램도 제공돼 지역 경제와 내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23일 일산 ‘붐업 코리아’ 수출 상담회 부스 현장을 돌아보고 수출 계약 체결을 독려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정부는 미국 CES 같은 글로벌 전시회를 육성하고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킨텍스, 코엑스, 엑스코, 벡스코 전시장과 코트라, 무역협회, 한국관광공사 등 8개 기관이 ‘국가대표 브랜드 전시회 육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안덕근 장관은 “CES와 MWC에 맞먹는 한국만의 국가대표 전시회 육성을 기대한다”며 지원을 약속했다.
반도체 경기가 호황을 맞는 등으로 올해 9월까지 한국의 누적 수출 금액은 5000억달러를 넘겼다. 정부는 역대 최대 수출을 기록한 2022년 6836억달러를 넘어 연간 7000억달러 이상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