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행동주의펀드 운용사인 달튼인베스트먼트가 한국콜마그룹의 지주사인 콜마홀딩스 지분 172만1862주(지분율 5.02%)를 보유하고 있다고 6일 공시했다. 달튼 측은 투자 목적을 ‘단순투자’라고 밝혔다.
이날 달튼이 해당 내용을 공시한 것은 지난달 30일 지분율 5%를 넘겨 주요주주에 올라 공시할 의무가 생겨서다. 달튼은 올해 초부터 장내에서 지분을 매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콜마홀딩스는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인 한국콜마, 화장품 패키징 회사 연우, 건강기능식품 제조사 콜마비앤에이치 등을 계열사로 보유한 한국콜마그룹의 지주사다.
일각에선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행동주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달튼 측에서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달튼은 2019년 현대홈쇼핑, 2020년 삼영무역에 대해 주주행동주의를 펼쳤다. 2022년엔 SK그룹에 서한을 보내 적극적인 주주환원 등을 요구했다.
콜마 측은 “달튼 측의 요구 사항은 없었고 경영권을 노리는 것은 아니라고 파악하고 있다”며 “주주 환원 요구를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