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케너베럴 공군기지에서 무궁화위성 6A호가 발사되는 모습. 스페이스X의 팔콘 9 발사체를 통해 발사됐다. /연합뉴스

국내 유일의 위성통신 사업자인 KT SAT은 11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케너베럴 공군기지에서 무궁화위성 6A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6A호는 KT SAT이 지난 2017년 무궁화위성 5A와 7호를 발사한지 약 7년만에 발사한 신규 위성이다.

무궁화 6A는 방송통신용 위성으로, 군(軍), 정부와 방송사 등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방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T SAT은 “특히 작전통신망, 비상∙재난망 등 군∙정부기관의 증가하는 위성통신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규 위성이 서비스 궤도까지 진입하는데 1개월 정도가 소요돼, 내년 1분기부터 한국 내 정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지난 2010년 발사돼 내년에 수명을 다하는 무궁화위성 6호기를 대체한다.

11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케너베럴 공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팔콘 9 발사체에 실려 발사 중인 무궁화위성 6A호의 모습. /연합뉴스

무궁화 6A는 정부의 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KASS)를 위한 두번째 위성이기도 하다. 위성 위치확인시스템(GPS)의 위치 오차를 실시간으로 보정해 전국에 정확한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무궁화 6A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보다 정확한 GPS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무궁화 위성 6A호 제작은 프랑스 위성 제작 기업인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가 했고, 발사는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세운 미국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스페이스X가 맡았다. KT SAT은 독자 기술로 개발한 위성 관제시스템 코스모스(KOSMOS)를 통해 무궁화6A의 궤도 내 테스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위성 제작 기업인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가 무궁화위성 6A호를 제작 중인 모습.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