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선정한 체코 전력 당국 대표단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최종 계약을 위한 세부 협상을 시작했다. 내년 3월 최종 계약 체결이 목표다.
11일 한수원에 따르면, 체코 두코바니 5·6호기 2기 계약을 협의하기 위해 체코 측의 ‘신규 원전 협상단’ 60여 명이 이날 한국을 찾았다. 신규 원전 발주사인 ‘두코바니Ⅱ 원자력 발전사(EDUⅡ)’의 페트르 자보드스키 사장, 모회사인 체코전력공사(CEZ)의 토마스 플레스카츠 본부장 등 고위급 인사들도 포함됐다. 이들은 오는 22일까지 경주 한수원 본사에서 계약액과 구체적인 조건 등 세부 협상을 진행하는 한편, 한국형 원전인 APR-1400이 가동·건설 중인 울산 새울원전과 원자로·터빈을 제작하는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공장 등을 시찰할 예정이다.
토마스 플레스카츠 CEZ 본부장은 “이번 방한은 지난 7월부터 진행 중인 원전 계약 협상을 더욱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내년 3월 최종 계약 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