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와 중소기업중앙회가 13일 주최한 ‘2024 중소기업 정책포럼’에서 참석자들은 근로자 대다수가 종사하는 중소기업의 저출생에 따른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정책적 방안 제시와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생산 가능 인구가 매년 수십만 명씩 줄어들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중소기업이 우리나라 전체 사업체 수의 99%를 차지하는 만큼 중소기업이 양질의 일자리가 되게 해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은 “중소기업이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가 될 수 있도록 경제계와 노동계는 물론 경제 주체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며 “저출생 시대를 대비한 중소기업 정책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준오 조선일보 사장은 환영사에서 “중소기업들은 인구 감소라는 국가적인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임직원들의 출산·육아를 적극 지원해야 하는 동시에, 저출생에 따른 인력 부족 문제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며 “중소기업들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중소기업 현장의 어려움을 잘 아는 최고 전문가들이 저출생으로 인한 위기를 우리 중소기업들이 극복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정책 대안과 지혜를 제시해주시길 기대한다”고 했다.
축사를 맡은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원장은 “산업 현장의 근로 인력 부족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국회가 여성의 사회적 성취 욕구를 충족시키면서도 육아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도 “지금까지 투입된 저출산 예산은 380조원에 달하지만 예산이 필요한 곳에 적절히 사용하지 않아 출산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며 “국민의 소리를 귀담아 듣고, 오늘 포럼에서 나온 의견들을 상세히 검토해 정책으로 만들어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