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CEO 서밋 의장을 맡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회장)이 15일(현지시각) 페루 리마 국립대극장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의장 인계식에서 발언하며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뉴시스

내년 10월 경주에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이 열린다. 매년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해 열리는 아·태 지역의 최대 경제인 행사로 글로벌 CEO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행사 의장을 맡는다.

16일(현지 시각) 페루 리마에서 열린 ‘2024 APEC CEO 서밋’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은 페르난도 자발라 페루 CEO 서밋 의장으로부터 내년 행사의 의장 자격을 넘겨 받았다. 최 회장은 자발라 의장으로부터 페루 원주민들의 전통 지휘봉을 형상화한 나무·은 재질의 의사봉을 전달받았다.

15일(현지시각) 페루 리마의 APEC CEO 서밋에서 윤석열(가운데)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페르난도 자발라(왼쪽) 현 CEO서밋 의장이 차기 의장을 맡는 최태원(오른쪽)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게 의사봉을 전달하고 있다. /뉴시스

최 회장은 인사말에서 “내년 APEC CEO서밋의 주제는 Bridge, Business, Beyond(b·b·b)”라고 소개했다. 기업이 정부, 현실과 이상을 연결(Bridge)하고, 혁신 성장의 주체(Business)로서 APEC 공동체의 더 나은(Beyond) 미래 번영을 향해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이날 참가한 글로벌 CEO 1000여명은 내년도 주제의 영문 이니셜인 ‘b’ 글씨 모양을 상징하는 ‘엄지척’ 제스쳐를 취하며 내년 경주에서 재회를 약속했다”고 대한상의 측은 전했다.

이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르엉 끄엉 베트남 주석을 비롯한 각국 정상과 글로벌CEO 10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재계에선 최 회장을 비롯해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회장단인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가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