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이 22일 “당사의 최대주주 등은 외부로부터 롯데렌탈 지분 매각에 대한 제안을 받았으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며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공시했다. 전날 롯데렌탈이 매물로 나왔다는 보도가 나오자 한국거래소에서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이에 롯데렌탈이 답변을 한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복수의 업체가 롯데렌탈에 매각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렌탈은 국내 렌터카 1위 기업이다. 시가총액은 22일 기준 1조734억원이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부산 센텀시티점에 대해 매각을 포함해 다양한 자구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기업 쿠시먼앤웨이크필드와 계약을 맺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센텀시티점의 가치를 평가하는 중”이라며 “부산시에 건물 용도 변경을 신청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센텀시티점은 롯데백화점이 부산에서 운영하는 4개의 점포 중 하나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롯데는 최근 그룹을 둘러싼 유동성 위기설이 퍼지면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오는 26일 롯데지주 주최로 롯데케미칼, 롯데건설, 롯데쇼핑 등의 계열사가 참여한 가운데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

롯데그룹 로고. /롯데그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