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가 22일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분할 시점은 내년 5월이다.
빙그레는 분할 후 지주회사는 신규사업투자, 자회사 관리 등 투자사업부문에, 사업회사는 사업부문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될 ‘빙그레(가칭)’는 유가공 제품 등 음·식료품의 생산 및 판매를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경영 체제를 구축한다. 빙그레 관계자는 “사업 전문성과 성장전략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사업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분할 존속회사인 ‘빙그레홀딩스(가칭)’는 지주회사로 전환해 투자 및 사업 포트폴리오를 관리한다. 특히 해외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그룹 내 계열사 간 협업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빙그레가 인적분할을 통해 승계에 본격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빙그레는 보유중인 자사주 100만9440주(총 발행주식의 10.25%)를 향후 별도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