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4 대한민국 정부박람회'를 개최하고 AI로 달라질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보였다. (좌측부터) 정운현 한국문화정보원장,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 김유리안나 웰로 대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창경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 고진 한국무역정보통신 사장, 이경우 대통령실 AI·디지털비서관, 강구홍 폴리택대학 광주캠퍼스 학장, 이수영 정부혁신미래전략위원장.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제공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이하 디플정위)가 AI와 창의적 기술 솔루션 등을 활용해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국가 경제의 성장과 혁신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디플정위는 최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2024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에서 공공 서비스 개선과 농업의 스마트화, 디지털 혁신 촉진을 위해 2024 GovTech 혁신 페스티벌, 데이터·AI를 활용한 물가 예측모형 발굴 국민참여대회, DPG 챌린지·해커톤 2024 등을 진행하며 정부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국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과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 창의적 기술로 공공서비스 선보인 ‘2024 GovTech 혁신 페스티벌’

‘2024년 GovTech 혁신 페스티벌’은 GovTech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디플정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행사다. 디지털플랫폼정부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창의적 기술 솔루션을 보유한 창업자들이 공공서비스 혁신사례를 공유하고 민관 협력의 새로운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행사는 GovTech 분야의 기술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개최한 GovTech 창업 경진대회 시상식과 GovTech 분야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GovTech 창업기업 지원사업’에 참여 중인 창업기업의 우수 사례 발표로 진행됐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GovTech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2024년 GovTech 혁신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제공

GovTech 창업 경진대회 시상식에서는 제품 및 서비스 개발과 아이디어 기획 두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총 16개의 참가자(팀)에게 상장과 부상이 수여됐다.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분야 대상은 위성·드론·AI 기술을 결합해 생물다양성을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안한 ㈜인베랩, 아이디어 기획 분야 대상은 공공데이터로 한우 등급과 가격을 예측하는 AI 시스템을 제안해 농가의 소득 안정화와 축산업 발전에 기여할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은 믿소맞소에 돌아갔다.

시상식 이후에는 사회복지·환경·공공정책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을 선보인 ㈜돌봄드림, ㈜워터아이즈, ㈜씨지인사이드 등 3개 기업의 발표가 진행됐다. ㈜돌봄드림은 시니어 헬스케어 시스템인 심탄도 센서 기반 시니어 라이프로그 통합 관제 시스템을 소개했으며, ㈜워터아이즈는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수질관리가 가능하게 만드는 수질 AI 분석 시스템 AME(AI based Monitoring&Estimation by Water Eyes)를 선보였다. ㈜씨지인사이드는 AI를 활용해 기업 관련 규제를 분석해주는 아이호퍼-규제 AI 솔루션을 소개했다.

디플정위는 2024 GovTech 혁신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공공서비스 혁신을 위한 다양한 기술적 접근을 모색하는 행사를 펼쳐나가는 동시에 창의적 기술을 통한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 ‘데이터·AI를 활용한 농산물 가격 예측모형 발굴 국민참여대회’

디플정위는 이외에도 농산물 가격을 중심으로 물가 변동성에 대한 우수 예측모형을 확보, 정책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데이터·AI를 활용한 물가 예측모형 발굴 국민참여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전문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551개 팀, 총 1400여명이 대회에 지원했으며, 두 차례의 예선과 본선을 비롯해 예측모델의 개발과정과 실제 활용가능성에 대한 AI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데이터·AI를 활용한 물가 예측모형 발굴 국민참여대회'에 참여해 축사를 진행하고 있는 이승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플랫폼데이터혁신국장.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제공

최종 우승을 차지한 ‘쥬혁이’팀은 딥러닝 기반의 단기 예측 모델과 장기 예측 모델을 결합하는 동시에 농산물별 특성을 반영한 ‘가중치 앙상블 방식(개별 모델의 성능이나 신뢰도에 따라 차등적인 가중치를 부여하여 예측 결과를 종합하는 기법)’을 적용해 높은 예측정확도(89.9%)를 자랑했다.

디플정위는 농식품부와 함께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발굴한 우수 예측모형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운영 중인 농산물유통 종합정보시스템 ‘농넷’에 가격 예측 서비스를 적용하는 한편, 전 국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이는 국민 생활의 편의를 제공하고 정부의 선제적 수급 의사결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AI로 세상을 바꾸는 DPG 챌린지·해커톤 2024’

디플정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함께 ‘AI로 세상을 바꾸는 DPG 챌린지·해커톤 2024’ 행사와 시상식도 개최했다. 올해 처음 시작된 DPG 챌린지·해커톤 행사는 디플정위와 과기정통부가 함께 구축한 테스트베드의 인프라를 활용해 혁신서비스를 개발하는 경진대회로, 이번 시상식은 2개월간의 전문가 멘토링을 거친 ‘DPG AI 챌린지’와 2박3일간 노코드(No-Code) SW 개발도구를 사용해 아이디어를 기획·개발한 ‘DPG AI 노코드 해커톤’ 결과에 대해 시상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디플정위는 챌린지에 참가 신청한 총 65개 팀 중 10개 팀을 선정해 약 2개월간 AI·ICT 전문가들의 밀착 멘토링을 제공해 ‘맞춤형 매물추천 AI 부동산 서비스’, ‘AI기반 취약계층 발굴 서비스’, ‘AI 고독사 예방서비스’ 등 서비스를 개발했다. 또 해커톤에 참여한 이들과는 ‘디지털 도우미 AI 컴쌤’, ‘NLP 기반 시니어 맞춤 구인구직 서비스’, ‘실시간 AI 상담관리 서비스’ 등의 서비스를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AI로 세상을 바꾸는 DPG챌린지·해커톤 2024' 시상식을 개최하고, 수상자들과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제공

이승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플랫폼데이터혁신국장은 “혁신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AI와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정부의 서비스와 정책을 혁신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앞으로도 많은 기대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디플정위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국민·기업·정부가 ‘원팀’으로 공공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며,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기술과 사회의 변화에 발맞춰 더욱 효율적이고 투명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혁신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