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업용 건물 최초로 롯데월드타워가 일반수소발전 사업자에 선정됐다. /롯데물산

롯데월드타워를 운영하는 롯데물산이 ‘2024년 일반수소발전 사업자’ 입찰에 전력 거래 판매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롯데월드타워는 2043년까지 연간 5993MWh의 전력을 한국전력공사 등에 판매하게 됐다. 월평균 약 240kWh의 전력을 사용하는 세대를 기준으로 약 2100세대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일반수소발전 사업자 자격을 취득한 건 롯데월드타워가 국내 상업용 건물 중 최초 사례다. 롯데월드타워는 2022년 9월부터 20억원을 투자해 타워 지하 6층 에너지센터에 800kW 규모의 발전설비를 들여놓았다. 이후 올해 8월 일반수소발전 시장 입찰에 참여해 이날부로 전력거래 판매 자격을 취득하게 됐다.

롯데월드타워 지하 6층 에너지센터에 설치된 연료전지 발전설비. /롯데물산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은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생기는 화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신재생 발전기술이다. 태양광, 풍력 등 타 재생에너지 대비 실내·외 설치가 용이하고 안정적인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롯데월드타워는 연료전지 외에도 수열‧지열‧태양열‧풍력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보유하며 총 에너지 사용량의 약 18%를 신재생에너지로 자체 생산하고 있다.

장재훈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활용 및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힘써 친환경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