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부산 남구 신선대·감만·신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연합뉴스

올해 11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한 563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밝혔다. 이로써 1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125억 달러(+30.8%)로 11월 중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4개월 연속 월별 최대실적 경신 및 1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지속했다. 특히 올해 들어 수출이 매 분기 증가하면서, 1~11월 누적 기준(1274억 달러, +45.4%)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컴퓨터 수출도 세 자릿수(+122.3%) 증가한 14억 달러로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2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6% 감소한 56억 달러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 부품 계열사 현대트랜시스의 11월 초 파업과 임금 및 단체협상 지연 영향으로 완성차 업체로의 부품공급 차질이 발생하면서 자동차 생산량이 감소한 영향에다, 11월 마지막 주 기상악화 영향으로 수출 차량 선적이 지연되면서 수출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석유제품(37억 달러, -18.7%)・석유화학(36억 달러, -5.6%) 수출도 유가에 영향을 받는 수출단가 하락과 함께 월말 기상악화에 따른 일부 선적 차질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한편 바이오헬스 수출은 역대 11월 중 최대 실적인 14억 달러(+19.6%)를 기록하면서 5개월 연속, 철강 수출은 +1.3% 증가한 27억 달러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선박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70.8% 증가한 25억불을 기록하면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지역별로는 대(對)중국 수출이 113억 달러로 5개월 연속 110억 달러 이상을 기록, 전년 동월(113억 달러) 대비로는 보합세(-0.6%)를 보였다. 대미국 수출은 104억 달러로 3개월 연속 1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5.1% 감소하였다. 대아세안 수출(98.2억 달러, +0.4%)은 반도체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