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환 서브원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서브원

기업 소모성 자재를 구매·관리 대행하는 전문 기업 서브원이 신임 대표이사로 이국환(42) 전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를 내정했다고 2일 밝혔다. 다음 달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정식 선임할 예정이다.

이 대표 내정자는 연세대 졸업 후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했다. 이후 맥킨지, SK텔레콤, 휠라코리아 등을 거쳐 지난 2017년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에 합류했다. 배민라이더스사업실장, 딜리버리사업부문장, 배민사업부문장,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 역임하며 ‘배민1′, ‘B마트’, ‘배민스토어’ 등 신규 서비스 출시를 이끌었고, 작년 우아한형제들 대표로 취임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과거 LG그룹 계열사였던 서브원은 2019년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인수됐다. 이후 기업 고객을 다각화해 기존 LG 외 고객사 매출 비중을 약 25%에서 약 45%까지 확대했다. 작년 기준 매출은 5조8750억원이다.

서브원 이사회는 “이 신임 대표가 경영 전반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디지털 혁신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서브원의 사업 모델 고도화, 체질 개선, 신사업 추진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