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율이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벤처기업 수는 전년 대비 14% 증가(4958개사 증가)한 4만81개사였다. 이 가운데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소재 기업이 63.4%였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 개발 12.8%, 정보통신 10.5%, 기타 서비스 9.0%, 기계 7.3% 순으로 많았고, 평균 업력은 10.8년으로 업력 7년 이하 창업 초기기업이 43.0%로 조사됐다. 수출기업은 26.1%였다.
이번 조사에서 벤처기업들은 연평균 매출액의 4.6%를 연구개발에 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기업(1.8%)의 2.6배, 중견기업(1.1%)의 4.2배, 중소기업(0.8%)의 5.8배나 된다.
지난해 벤처기업의 총 종사자 수는 약 93만5000명으로 4대 그룹 전체 고용인력인 74만6000명보다 약 19만명 많았으며, 총 매출액은 242조원으로 재계 2위 현대차의 275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중기부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한 벤처기업의 수출, R&D 등 주요 지표를 봤을 때 혁신성과 성장성이 입증됐다”며 “벤처기업이 우리 경제성장의 주역이 될 수 있게 벤처지원 제도를 고도화하고 벤처투자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