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남 무안공항에서 사고가 발생한 제주항공의 여객기는 보잉 737-800(B738) 기종이다. 현재 제주항공이 보유한 39대의 여객기 가운데 37대가 해당 기종일만큼 제주항공의 주력 항공기다.
B737-800은 중단거리에 주로 쓰이는 기종으로, 가운데 단일 통로를 두고 좌우에 좌석이 3개씩 장착돼 있는 3-3구조다. 국토교통부 항공기술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 외에도 대한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인천 등이 총 101대를 국내에 등록했다.
사고기 편명은 7C2216으로, 등록번호는 HL8088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사고기는 2009년 9월에 제작된 것으로 제주항공이 2017년에 중고기를 도입했다. 총 189개의 좌석이 장착돼 있다. 이날 비행기에는 여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했다.
사고기의 기령은 15년이다. 통상적으로 국토교통부에서는 기령 20년 이상을 노후 항공기로 보고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적 운송용 항공기는 총 353대로 여객기의 평균 기령은 11.7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