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참사 이튿날인 30일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항공지원센터 내 제주항공 사무실 앞 창에 조기가 비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 무안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제주항공에서 약 6만 8000건의 항공권 취소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29일부터 30일 오후 1시까지 국내선이 3만 3000여건, 국제선이 3만 4000여건 취소됐다. 제주항공은 수수료 없이 취소를 받아주고 있다. 이와 관련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평소보다 취소량이 조금 많은 수준”이라면서도 “신규 유입량도 여전히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취소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날도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제주행 7C101편의 B737-800이 랜딩기어 이상으로 회항한 후 대체 편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탑승객 21명이 불안하다는 이유 등으로 탑승을 포기한 사례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