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홍(왼쪽) 대한항공 대표이사 부회장, 류경표 한진칼 대표이사 부회장 /한진그룹
우기홍(왼쪽) 대한항공 대표이사 부회장, 류경표 한진칼 대표이사 부회장 /한진그룹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첫 임원 인사를 15일 단행했다. 4년여에 걸친 통합 작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대한항공의 우기홍 대표이사 사장과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류경표 대표이사 사장이 각각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대한항공에선 우 부회장을 비롯해 부사장 2명, 전무 3명 등 총 18명의 임원 승진자가 배출됐다. 아시아나항공에서도 신임 전무와 상무 등 2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이날 한진그룹은 대한항공에서 아시아나항공으로 이동하는 13명의 임원 인사도 함께 발표했다.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로 내정된 송보영 부사장을 비롯해 부사장 3명과 전무 4명, 상무 6명 등 총 13명이 선임됐다. 아시아나항공은 16일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 인사를 확정할 계획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통합 항공사 출범 준비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사”라며 “양사가 통합 항공사로 새롭게 도약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한진그룹은 “향후 안전과 서비스라는 근간을 토대로 한 성공적인 통합 항공사 출범에 대비할 것”이라며 “글로벌 항공업계 리더로서 위상을 강화해 나가고,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인사 명단.

▲대한항공◇승진▷부회장 우기홍▷부사장 엄재동 박희돈▷전무 고광호 임진규 정찬우▷상무 김우희 이승혁 송기원 박봉희 마성렬 김경남 김희준 최영호 은희건 권호석 최희정 김명준

▲한진칼◇승진 ▷부회장 류경표

▲아시아나항공◇전입▷부사장 송보영 조성배 강두석▷전무 서준원 조영 서상훈 박종만▷상무 박효정 전영도 강기택 서종우 정환수 박준하◇승진▷전무 김진▷상무 조용순

▲진에어◇승진 ▷상무 이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