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사장, 김동선 부사장이 지난 2022년 11월 10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암 김종희 회장(한화 창업주)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선 부사장, 김동원 사장, 김승연 회장, 김동관 부회장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한화 지분 22.65% 가운데 절반인 11.32%를 세 아들에게 증여한다. ㈜한화는 31일 공시를 통해 김승연 회장이 보유한 ㈜한화 지분을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사장, 김동선 부사장에게 각각 4.86%, 3.23%, 3.23%씩 증여한다고 밝혔다.

증여 후 그룹 지주사격인 ㈜한화의 지분율은 한화에너지 22.16%, 김승연 회장 11.33%, 김동관 부회장 9.77%, 김동원 사장 5.37%, 김동선 부사장 5.37% 등이다.

세 아들은 한화에너지의 지분 100%를 갖고 있어 이번 지분 증여로 세 아들의 ㈜한화 지분율은 42.67%가 돼 경영권 승계가 완료된다고 한화 측은 밝혔다.

한화는 “김승연 회장은 지분 증여 이후에도 한화그룹 회장직을 유지하며 전문적인 경영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영 자문 및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라며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불필요한 논란과 오해를 신속히 해소하고 본연의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김 회장이 지분 증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분 증여로 김동관 부회장 등이 내야할 증여세는 2218억원(3월4일~31일 평균 종가 기준) 규모다. 과세기준 가격은 한달 후인 4월 30일 기준 전후 각각 2개월 주가 평균 가격으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