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기업 LF는 배송 상자 안에 스티로폼이나 비닐 부자재를 넣지 않아도 되는 포장 기계를 도입한다. 맥도날드는 전국 매장에서 빨대 은퇴식을 열고 있다.

LF가 온라인 쇼핑몰 배송 상품 포장을 위해 이탈리아에서 대당 100만달러(11억원)짜리 ‘카톤랩(CartonWrap)’ 두 대를 구매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기계는 제품 크기를 스캔해 남는 공간이 없는 상자를 만들어낸 뒤 포장을 하고 운송장까지 붙인다. 카톤랩을 사용하면 상자 안에 남는 공간이 없어 스티로폼이나 에어백 등 부자재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상자 겉면에 테이프를 붙일 필요도 없어 폐기물을 확 줄일 수 있다. 앞서 카톤랩을 도입한 인터넷 서점 예스 24에 따르면, 카톤랩을 한 대 도입해 비닐 충전재와 테이프 사용량을 약 25% 줄였다.

맥도날드 상암DMC점에서 매장 직원들이 빨대 은퇴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이달 초부터 전국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가 있던 자리를 없애는 ‘빨대 은퇴식’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고객이 요청할 때만 빨대를 제공한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10월 플라스틱 빨대가 필요 없는 음료 뚜껑을 도입해 월평균 4.3톤의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