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14일 오후 서울 성수동 이마트 주변 길거리에서 평상복 차림으로 쓰레기를 줍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구의날(4월22일)을 맞아 서울 성수동 이마트 주변 길거리에서 약 1시간동안 쓰레기를 주웠다.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 14일 인스타그램에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이마트 성수점과 주변에서 플로깅을 실천했다”며 글과 사진을 올렸다. 플로깅(Plogging)은 줍다(Pick up)와 조깅(Jogging)을 합친 단어로 주변을 산책하거나 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 활동이다.

정 부회장의 플로깅은 사단법인 유쾌한반란 이사장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쾌란 플로깅 챌린지'라는 이름으로 연쇄 플로깅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두 번째 주자로 정 부회장을 지목한 데 따른 것이다. 김 전 부총리는 지난 7일 캠페인을 시작하며 직접 플로깅을 한 뒤, 정 부회장과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업사이클링 기업인 (주)모어댄의 최이현 대표 등 3명을 다음 주자로 지목했다.

정 부회장은 직접 쓰레기를 주워담는 사진과 함께 “멸종 위기 동물 ‘해달’을 모티브로 만든 이마트 친환경 캠페인 캐릭터 투모 장바구니를 들고, 재활용 실천으로 모은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집게를 사용해 더 의미가 있었다”고 적어올렸다. 이어 “요즘 화두인 ESG 경영도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게 아니라 작은 실천을 모으는 일”이라고 했다. ESG란 ‘환경·사회·지배구조'를 일컫는 말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경영 트렌드다.

이어 그는 다음 쾌란 플로깅 챌린지 주자로 ‘올해 145번째 경기부터 SSG랜더스필드에 오실 모든 분들’을 지목했다. 프로야구 정규시즌 경기수는 144경기로, ’145번째' 경기는 상위권 팀들 간 치러지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