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음식 배달 주문이 가장 많았던 날은 7월 31일 토요일이었다.

배달노동자들이 서울시내에서 점심시간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뉴스1

배달 대행 플랫폼 바로고가 13일 지난해 자사 플랫폼을 이용한 전국 상점 11만여 곳, 라이더(배달원) 3만여 명의 음식 배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이날 하루 전국에서 평소보다 40%가량 많은 78만건의 배달 주문이 발생했다. 여름휴가 극성수기 주말인 데다 저녁에 도쿄 하계 올림픽 여자 배구 한일전, 남자 축구 8강전이 열리면서 배달 수요가 폭증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은 총주문량의 60%가 저녁 시간대(17시~23시)에 집중됐다. 2020년엔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70만건)에 배달 주문이 가장 많았다.

바로고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 여파로 집에서 각자 배달 음식을 시켜놓고 TV 앞에서 국가 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려는 이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많이 시켜 먹은 메뉴는 한식, 치킨류, 카페 디저트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 송파, 마포, 노원구 순으로 주문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