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고기 자판기와 와인 자판기 모습. /프레시스토어

와인 자판기, 샐러드 자판기, 당뇨 식단 자판기... 스마트 자판기 시장이 넓어지고 있다. 재고 관리가 쉬워지고 앱으로 주문까지 할 수 있게 되면서 고기, 샐러드부터 맞춤형 식단으로까지 판매 품목이 다양해지고 있다.

풀무원은 이달 초 서울대병원에 냉장고형 스마트 자판기 ‘출출박스’를 설치했다. 이 자판기에선 도시락·샐러드는 물론 당뇨 식단 같은 맞춤형 식단까지 살 수 있다. 앱이나 정기 구독 서비스를 통해 미리 주문받을 수 있어 다양한 상품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실시간 재고를 파악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의 경우 판매를 중단할 수도 있다.

스타트업 ‘스마트키오스크(서비스명 프레시스토어)’는 2019년 고기 자판기를 시작으로, 작년 와인 자판기, 올해 샐러드 자판기로 품목을 넓혔다. 이 자판기는 제품 유통기한이 임박하면 자판기가 실시간으로 가격을 조정해 할인 판매하기도 한다. 가정간편식 업체 프레시고가 지난해 선보인 냉장고형 밀키트 자판기는 신용카드를 꽂고 상품을 고른 뒤 문만 닫으면 기기가 상품을 자동으로 인식해 결제하도록 결제 방식을 단순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