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가 이달 안으로 미국 코네티컷·펜실베이니아·네브래스카에 새 매장을 한 곳씩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뚜레쥬르의 미국 내 매장은 20주(州), 총 77곳으로 늘게 됐다.

CJ푸드빌에 따르면 뚜레쥬르는 지난 10일 미 펜실베이니아 해버퍼드에 새 매장을 열었다. 코네티컷과 네브래스카에서도 이달 중 새 매장을 추가로 연다. 뚜레쥬르는 지난 2004년 미국에 직영 형태로 처음 진출한 뒤 2009년 이후부터는 가맹점 위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작년까지 17주에 75개 매장을 열었고, 올해 말까지 22주에 100여 개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CJ푸드빌이 뚜레쥬르 미국 매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나선 것은, 코로나 이후 미국에서 선전한 것이 실적 개선으로 직결됐기 때문이다. 2020년 490억원 적자를 냈던 CJ푸드빌은 지난해 영업이익 41억원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뚜레쥬르가 미국에서 전년보다 두 배가 넘는 영업이익을 낸 덕분이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뚜레쥬르가 크림빵·고로케·망고 생크림 케이크 같은 한국 스타일의 제품 200여 종을 내놓은 것이 미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실적도 크게 좋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