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SPC가 평택 SPL 제빵공장 근로자 끼임 사고의 후속대책으로 안전경영위원회를 출범한다고 14일 밝혔다. 안전경영위원장에는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을 선임한다.

안전경영위원회는 SPC 전 계열사 사업장의 산업안전·노동환경·사회적 책임과 관련된 제반 사항을 감독하고, 권고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SPC는 위원회의 독립된 활동을 보장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외부위원 4명과 내부위원 1명으로 구성된다. 분야별 실무자로 구성된 안전경영사무국도 별도로 설치한다.

위원장으로 선임된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은 감사원 감사혁신위원회 위원장, 대검찰청 검찰미래발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대한항공 이사회 의장을 맡는 등 정부 및 사법기관, 기업의 개혁·쇄신을 위한 외부 자문기구를 이끌어 온 전문가이다. 위원에는 천영우 인하대 환경안전융합과 교수, 정지원 전 부산고용노동청장, 조현욱 전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이 임명됐다.

SPC는 지난 21일 발표한 ‘안전관리 강화 대책’에 따른 전사 안전 진단도 진행 중이다. 안전 진단은 고용노동부 인증을 받는 4개의 외부 전문 기관을 통해 진행한다. SPC는 이달 말, 안전 진단이 완료되는대로 안전경영위원회를 통해 개선 방안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