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파업 찬반 투표 결과 발표 및 투쟁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배달플랫폼노동조합 소속 배달의 민족 라이더들은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며 5월 5일 어린이날 경고 파업에 돌입한다. /뉴시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조에 속한 배달의민족 배달 기사 ‘배민 라이더’들이 어린이날인 다음 달 5일 배달을 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9년간 3000원이던 기본 배달료를 4000원으로 인상해 달라는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민노총 배달플랫폼노조 측은 “사측인 배달의민족(우아한청년들)과의 단체교섭이 최종 결렬됐다”며 “이에 배달의민족 라이더들은 5월 5일 어린이날 파업을 진행한다”고 했다. 민노총 배달플랫폼노조에 따르면, 노조원들이 앞서 진행한 파업 찬반 투표에서 파업 찬성률이 88.1%를 기록했다고 한다. 현재 배달의민족에 등록된 전체 배달 기사 수는 ‘배민 라이더(전업)’ 4500명, ‘커넥터(부업)’ 9만명 정도다. 이 중 실제 활발히 활동하는 기사는 2만명 정도다. 민노총은 파업 당일 노조원과 비조합원을 포함해 약 3000명 정도가 파업에 참여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