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 상품으로 무장한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들의 한국 시장 공략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중국 이커머스 업체를 대표하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종합 몰 앱 3개 중에서도 2개를 차지했다.

4일 앱·리테일 분석 업체에 따르면, 테무는 11번가를 제치고 지난 3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종합 몰 앱 3위에 올랐다. 이로써 1위는 쿠팡(3087만명), 2위는 알리익스프레스(888만명), 3위는 테무(830만명)가 됐다. 4위는 11번가(740만명), 5위는 G마켓(548만명)이었다.

테무는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앱 3개 중에서도 성장세가 가장 가파르다. 테무는 지난달에만 이용자 수가 249만명(42.8%)이나 늘었다. 출시 초기인 지난해 8월 52만명의 사용자 수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이용자 수는 16배나 급증했다.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이용자 수 800만명을 넘기기까지 5년 넘게 걸렸다면, 테무는 1년도 걸리지 않고 800만명을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