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이커머스가 초저가 상품과 무료 배송 혜택 등으로 한국 시장을 파고들자 쿠팡, 11번가, 티몬 등 국내 이커머스들도 ‘천원마켓’ ‘9900원샵’ ‘만원의 행복’과 같은 저가 마케팅으로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할인율을 높인 특가 상품을 전면 배치하며 중국 이커머스와 가격 경쟁을 벌이는 것이다.

쿠팡은 오는 14일까지 ‘블랙 생필품 위크’를 열고 세탁 세제, 샴푸, 치약과 같은 생활용품 3000여 품목을 최대 70% 할인한다고 8일 밝혔다. 쿠팡은 이번 달부터 ‘천원마켓’ 기획전도 진행하고 있다. 물티슈와 같이 비교적 저렴한 생활용품을 자주 구매한 이력이 있는 고객에게만 ‘천원마켓’ 페이지를 노출하고, 1000~3000원대의 같은 상품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는 것이다.

11번가는 ‘가성비 아이템’ 전문관인 ‘9900원샵’을 통해 1만원 이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먼지 제거 테이프와 욕실 세정제와 같은 생활용품을 할인해 1만원 이하로 파는데, 모든 상품이 무료 배송이다. 티몬은 ‘만원의 행복’ 기획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2500원, 5000원, 7000원, 1만원 등 가격대별로 옷이나 화장품, 식품 등 상품을 추천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