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만 그룹 CEO 및 회장인 블라디슬라프 도로닌(Doronin)에게 자누 호텔을 첫 자매 브랜드로 만든 이유를 들었다. 도로닌 회장은 “새로운 여행자와 새로운 세대에 어필할 수 있는 럭셔리가 부족하다고 느꼈다”면서 “그래서 보다 재밌고 사교적이고 활력이 넘치고, 연결과 영감, 탐구를 추구하는 자누 브랜드를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도로닌 회장은 본래 홍콩·스위스에서 상품 거래자로 경력을 시작했고, 이후 글로벌 부동산 개발 분야에 진출했다. 그가 아만을 인수한 것은 2014년이다. 그는 “1990년 태국 푸켓에 위치한 아만푸리 리조트를 다녀온 이후부터 ‘아만정키(아만에 빠진 사람)’가 됐고, 아만을 인수할 기회가 생겼을 땐, ‘아만을 키울 적임자는 바로 나’라고 느꼈다”고 했다.

아만은 본래 사람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놀랍고 은밀한 곳에 리조트를 세우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도로닌 회장은 “이제 나의 전략적 비전은 아만의 경험을 도시로 가져오는 것”이라고 했다. 아만 도쿄, 아만 뉴욕이 성공한 만큼, 올해 말엔 태국에서 ‘아만 나이러트’ 방콕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로닌 회장은 또한 아만은 고객에게 선구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왔다고 했다. “가령 인도에선 Aman-i-Khas 같은 텐트 캠프 경험을 제공한다. 고객에게 전혀 새로운 수중 탐험 제공하는 Aman at Sea도 있다. 럭셔리 모터 요트 프로그램도 있다. 그는 또한 “앞으로는 아만의 브랜드 레지던스를 늘리고,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종합적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