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제주개발공사
임영웅. /제주개발공사

제주삼다수 광고 모델이 1년 만에 교체된다.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개발공사는 11일 임영웅의 모델 계약이 이달 말 완료된다면서 새로운 모델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이날 창립 30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회견에서 “임영웅은 장점도 많지만, 단점이 있다”며 “너무 바쁘다 보니 제주에서 촬영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이어 “임영웅을 통해 생수 제품 주요 구매층에 제주삼다수를 알리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면서도 “새로운 홍보 전략에 맞춰 범용적인 어필을 받을 수 있는 새 모델을 찾고 있다”고 했다.

백 사장은 “올해엔 메인 모델도 있지만, 소셜미디어 등에서도 유명한 모델들을 다각적으로 접근하려고 한다”고 했다.

앞서 임영웅은 작년 3월 삼다수의 새 모델로 발탁된 바 있다. 기존에는 가수 아이유가 2020년부터 모델을 이어왔는데, 4년 만에 교체된 것이다. 통상 삼다수는 2016년 이래 대부분 모델과 계약을 1년 안팎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제주개발공사 측은 임영웅 모델 발탁 이유에 대해 “실력과 감성뿐만 아니라 겸손한 태도로 신뢰를 주는 가수 임영웅이 ‘믿고 마실 수 있는 물’ 제주삼다수의 브랜드 이미지와 부합해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고 했다.

실제로 지난 1년간 삼다수는 임영웅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개발공사는 임영웅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한 뒤 2주간 공식 애플리케이션 ‘제주삼다수 가정배송’ 신규 가입 고객 수가 약 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50대 여성 고객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주문 건수도 108.5% 늘어났으며, 신규 회원의 일평균 주문 건수는 평시 대비 10배가량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