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과 동시에 국내 증시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18일 증권신고서 등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가 30만원을 기준으로 계산해도 시총이 70조2000억원에 달한다.
오는 27일 코스피에 상장되면 삼성전자(459조6733억원)와 SK하이닉스(92조923억원)에 이어 3위에 자리를 잡게 된다. 삼성전자 우선주(58조8364억원)와 네이버(55조4486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53조3290억원) 등을 밀어내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시총 2위까지 뛰어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NH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43만원까지 오르면서 시총이 100조62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어 셋째로 시총 100조원 돌파를 기록하는 기업이 되면서 SK하이닉스까지 제친다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으로 대기업 그룹별 시총 순위도 바뀔 가능성이 높다. LG그룹은 상장 계열사의 시총 합계가 126조7631억원으로 삼성그룹(653조7914억원)과 SK그룹(193조6529억원)에 이어 3위지만, 지각변동이 일어나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되면 삼성그룹에 이어 2위가 된다. 2017년부터 대기업 그룹별 시총 순위 2위 자리를 지켜왔던 SK그룹이 LG그룹에 밀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