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이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글로벌 지수 수시 편입에 실패했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오는 2월 3일 FTSE 지수에 편입되어 외국인 자금 유입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높았다.
27일 런던증권거래소 산하 지수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인 FTSE 러셀은 LG에너지솔루션이 수시 편입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다음 번 분기 심사(2022년 6월) 때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FTSE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런던증권거래소(LSE)가 공동으로 설립한 FTSE인터내셔널이 발표하는 글로벌 주가 지수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와 함께 대형 펀드들이 수익률 기준(벤치마크)으로 삼는 글로벌 양대 지수다. 이들 지수 편입이 확정되면 해당 지수에 수익률이 연동된 글로벌 패시브 펀드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통상 자금이 몰린다.
한편, 상장일인 27일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가 대비 68% 상승한 50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상장하자마자 코스피 시가총액 2위에 올랐다. 종가 기준으로 환산한 LG에너지솔루션 시가 총액은 118조2000억원이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의 하루 거래 대금은 8조800억원에 달했다.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약 19조원)의 절반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