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맨하튼에 있는 게임스톱 매장. /로이터 연합뉴스

최근 미국 뉴욕 증시에서 온라인 커뮤니티나 소셜미디어상에서 인기를 얻으며 주가가 오르는 ‘밈(meme) 주식’의 주가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8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 대표적인 밈 주식인 영화관 체인 AMC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44.9% 올랐다. 이날 종가 29.33달러는 지난해 말(27.2달러)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또 다른 밈 주식인 게임스톱 주가도 상승세다. 28일 게임스톱은 전날 대비 24.8% 오른 189.5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5일부터 10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최근 저점이었던 14일(78.11달러) 대비 142.7% 상승했다. 게임스톱이 10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은 2010년 4월 이후 약 12년 만의 ‘최장 연속 상승 기록’이라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올 들어 금리가 상승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기준금리 인상 등 유동성 축소 조치를 예고하면서 밈 주식의 주가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는데 갑작스럽게 상승세를 탄 것이다. 블룸버그가 추적하는 37개 밈 주식의 주가는 1년 전에 비해 18% 하락했다. 그런데 이들 밈 주식의 주가가 28일에는 11% 상승했고, 지난 14일 저점에 비해서는 46%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