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에 있는 IBK기업은행 본점 전경. 최근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리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의 대출 이자 부담을 낮추고, 구조 조정 대상을 완화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지원을 강화하고 나섰다.

IBK기업은행이 최근 상생 금융의 일환으로 경기 불황·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지원을 강화하고 나섰다.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경영 회복과 정상화를 위해 ‘중소기업 리밸류업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크게 ‘이자 상환 부담 완화 프로그램’ 및 ‘이지(Easy) 기업 구조 조정 지원 방안’ 등 2가지로 구성돼 있다.

먼저 ‘이자 상환 부담 완화 프로그램’은 중소기업의 대출 부담을 낮추기 위한 지원 방안이다. 일시적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 중 생존과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이 대상이다.

대상 기업에 대해 대출금리를 최대 2년간 한국은행 기준금리만 적용하고 나머지 이자는 유예한다. 이후, 경기나 기업의 경영 상황이 나아지면 최대 5년간 나눠서 부담할 수 있도록 한다. 기업은행이 선제적으로 나서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을 지원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지(Easy) 기업 구조 조정 지원 방안’은 구조 조정을 통해 경영 정상화가 필요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구조 조정 대상 완화 등을 통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경영 정상화 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이다.

기업은행이 ‘이지 기업 구조 조정 지원 방안’으로 내놓은 것은 크게 4가지다. 먼저, 구조 조정 대상을 완화하는 내용이다. 일시적 연체 발생 기업도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구조 조정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또, 통상 약정 기간은 1년 단위가 적용되지만 필요 시 2년 이상 적용하기로 했다. 현금 흐름 등을 고려하여 이자 일부 유예 후 분할·일시 납부 등 기업 상황에 맞는 상환 스케줄을 적용해 이자 유예 구조도 다양화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구조 조정 프로그램별로 흩어져 있는 신청 방법과 신청 양식을 통합해 심사 절차도 간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