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80세까지만 보장하는 보험 상품에 가입한 사람은 지금이라도 100세 만기 상품으로 갈아타야 하는 걸까.

아직 경제활동을 하는 50~60대는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보험 상품을 본인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재설계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경제 유튜브 ‘조선일보 머니’에서 ‘보험 리모델링’ 코너를 진행하는 이희강 홈인슈 대표는 “50대는 이미 갖고 있는 70~80세 만기 상품을 유지하되 90세 만기 상품에 추가적으로 가입하는 게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고령자에게 100세 만기 상품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했다. 연령이 높을수록 보험료가 한 달에 수십만 원에 달할 정도로 비싸질 수 있기 때문에 고령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보험 업계 관계자는 “보험은 기존에 발생한 질병에 대해서는 보장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령자들은 질병이 악화되더라도 보장을 못 받는 경우가 많다. 보험 가입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했다. 고령자에게는 비싼 보험에 무리하게 가입하기보다 따로 적금처럼 ‘병원비 통장’을 만들어서 일정 금액을 저축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생명보험협회는 “출생과 성장, 결혼, 육아, 노후 등 인생 주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각 연령대에 맞는 보험 상품을 선별해 가입해야 한다”며 “60대 이상은 의료비를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노후 보장성 보험에 가입할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