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7일 한국은행의 ‘1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11월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전달보다 0.08%포인트 하락한 연 4.48%를 기록했다. 지난 5월(연 4.21%) 이후 상승세를 타다가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코픽스(자금조달 비용 지수) 상승,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인상에도 장기 지표 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 하락의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은행채 금리 하락세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상을 종료하고 내년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도 반영이 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하락 전환에도 전세자금대출과 일반 신용대출 금리가 소폭 상승하면서, 가계대출 금리는 전달(연 5.04%)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하락세에 주택담보대출 때 고정금리 대신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대출자도 크게 늘어났다. 신규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금리 비율은 한 달 새 67.2%에서 56.7%로 10%포인트 넘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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