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인구의 증가가 노동 공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한국은행의 분석 결과가 8일 발표됐다. 이 보고서는 미혼 인구 비중의 증가가 노동 공급 감소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경제활동참가율에도 영향을 미쳐 2031년부터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미혼인구 증가와 노동공급 장기추세’ 보고서를 통해, 지난 10년간 미혼 인구 비중의 증가가 고용과 근로시간 측면에서 총노동공급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미혼 인구 비중 증가는 남성의 경우 노동공급 총량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에는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기혼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미혼 남성 대비 각각 13%포인트, 16%포인트 높았고 실업률은 약 4%포인트 낮았다. 반면 기혼 여성은 미혼 여성 대비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이 각각 19%포인트, 16%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 미혼 비중 확대의 영향이 다르지만, 지난 10년간 남성의 노동공급 감소 효과가 더 컸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한국은행이 혼인·출산율 변화를 고려해 노동공급 장기 추세를 추정한 결과, 30년 후 미혼 비중이 남성 60%, 여성 50% 수준에 이를 경우 우리나라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31년(79.7%) 정점을 찍고 이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은 보고서에서 “결혼 행태 변화에 따른 미혼 인구 증가가 거시적 노동공급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며 “현재와 미래의 노동공급 감소를 줄이기 위해 인구 미혼화 완화와 미혼자를 고려한 노동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조선일보와 미디어DX가 공동 개발한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