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다시보는 2024 재테크 박람회’가 공개됐다. 국내 최대 규모 재테크 행사로 자리잡은 이번 박람회는 작년 12월 22~23일 이틀간 서울 대치동 세텍(SETEC)에서 열렸다. 주식·채권·부동산 투자 전략, 절세, 노후 대비, 상속, 자녀 경제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혼란스러운 2024년 투자 시장에서 자산을 지키고 불려갈 수 있는 묘안을 제시한 알짜 강연들을 ‘조선일보 머니’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이날 공개된 ‘다시보는 2024 재테크 박람회’는 구대회 구대회커피 대표가 ‘은퇴자들의 로망 카페창업, 꿈이 현실이 되는 법’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영상이다. 2010년 서울 마포구 광흥창역 부근 주택가에 문을 연 구대회커피는 동네 주민뿐만 아니라 멀리서도 찾아오는 명소가 됐다. 구 대표는 “한국 커피 시장은 포화 상태인데 카페는 최근 4년간 5만개에서 두 배인 10만개로 늘었다”며 “살아남으려면 가장 먼저 카페를 요식업이 아닌 부동산업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구 대표는 카페 창업의 가장 중요한 성공 요인으로 ‘입지’를 뽑았다. 그는 “보통 공간을 빌려 장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월세를 낼 수 있어야 한다”며 “카페에서 좋은 위치는 꼭 강남이나 광화문, 여의도 같은 곳은 아니다. 상업지는 주말과 공휴일에 사람이 없기 때문에 한 달 중 30%는 매출이 안 나온다고 봐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구 대표는 “상업지보다 오히려 주말에도 사람이 많이 몰리는 교회 주변, 오전 시간에 학부모들을 끌어당길 수 있는 초등학교 주변이 좋다”고 했다.

구대회 구대회커피 대표가 작년 12월 23일 서울 대치동 세텍(SETEC)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재테크 박람회'에서 강연하고 있다./포토그래퍼 이정림

가장 피해야 할 카페 창업 지역으로는 제주도를 뽑았다. 구 대표는 “제주도는 카페가 2000여개에 불과하지만 인구 밀도가 낮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비 와서 못 가고, 바람 불어서 못 가고 현지인도 잘 안 돌아다니기 때문에 안정적인 매출을 일으키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그는 “실제로 내 후배가 제주도에 카페를 차렸는데 힘들어한다”고 했다.

그는 목표를 현실적으로 잡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구 대표는 “카페는 가게가 쾌적하고 진입 장벽도 낮다보니 은퇴하신 분들이 가장 먼저 생각하시는 것 같다”며 “하지만 막상 문을 열면 운영 자금도 부족해지고 직원 관리도 어려운데다 카페 시장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살아남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월 순이익 300만원을 목표로 삼아라”라며 “물론 이 돈을 벌기도 쉽지 않겠지만, 은퇴 후 받게될 연금과 함께 이 정도 현금흐름이 확보되면 풍요로운 노후를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카페를 열어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창업 비용 계산방법, 유망한 지역, 국내 카페 시장 전망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에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구대회 대표 강연을 영상으로 보시려면 다음 링크를 복사해서 접속해 보세요. https://youtu.be/pf68CHoEI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