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주가가 외국인과 기관의 집중 매수로 28일 종가가 8만원을 넘어 ‘8만 전자(삼성전자 주가가 8만원)’가 됐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으로 8만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21년 12월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한때 장중 최고가로 8만1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전날보다 1000원(1.25%) 상승한 8만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8만 전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1년 12월 28일(종가 8만300원)이 마지막이었다.

삼성전자 주가의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의 집중 매수가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1일부터 28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을 위해 삼성전자 주식을 3조1500억원 가까이 순매도(매도가 매수보다 많은 것)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2조3800억원, 8100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이들은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삼성 HBM(고대역폭 메모리) 채택에 대한 기대감, AI(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을 반영해 삼성전자를 사들이고 있는 것이다.

한편, 코스피는 전날보다 0.34% 하락한 2745.82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