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발 훈풍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강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5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900원(2.32%) 오른 8만3900원에 거래된다.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 대비 600원(0.32%) 오른 18만6100원에 거래 중이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들의 상승세는 지난 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가 전 거래일 대비 6.41달러(5.44%) 오른 124.30달러에 거래를 마치는 등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날 마이크론의 상승세는 글로벌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영향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인공지능(AI) 붐으로 마이크론이 수혜를 입고 있다”며 목표가를 기존 120달러에서 144달러로 높여 잡았다. 미 블룸버그는 지난 31일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약 134조)를 넘어섰다며 “투자자들이 AI 기술의 핵심 공급자로 간주되는 회사들의 주식에 계속 현금을 쏟아 붓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외 글로벌 반도체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TSMC는 4.00%, 인텔은 0.79% 올랐다. 반도체 종목들의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16% 상승했다. 신석환 대신투자증권 연구원은 “AI로 시작된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업사이클에 진입했다”며 “HBM(고대역폭메모리)를 생산하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이 이번 AI 시대에서 가장 핵심”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