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 작가가 재테크 숟가락에 출연해 조각투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조선일보 머니 캡쳐

“부담스러운 부동산 투자, 커피 한 잔 값으로 압구정 건물 사보는 것은 어떨까요.”

최근 조선일보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에서 재테크 기초를 다루는 ‘재테크 숟가락’에서는 3회에 걸쳐 조각 투자에 대해 다뤘다. 재테크 숟가락은 초보 투자자 눈높이에 맞춰 경제·재테크 기초 지식을 ‘숟가락으로 떠먹여 주듯’ 알기 쉽게 설명하고 실제 투자까지 함께해보는 시간이다. 조각투자 선생님으로 금융 전문가 신년기 작가가 나섰다.

신 작가는 책 ‘20년 차 신 부장의 금융지표 이야기’ ‘20년 차 신 부장의 채권투자 이야기’를 썼다. 그는 2004년 LG칼텍스가스(현 ㈜ E1)에 입사 후, 산업은행, 하나은행, 현대해상, 신한은행 등 국내 여러 금융사에서 20년 넘게 채권 업무를 담당해 온 전문가다.

신 작가는 “조각 투자의 전제는 일상생활에서 수익을 창출해보자는 것”이라며 “이전에는 혼자 접근하기 어려웠던 투자 대상에 여러 명이 함께 투자해 금액 부담을 줄이고, 수익은 투자한 만큼 나눠갖는 방식”이라고 했다. 가령 압구정에 있는 150억원짜리 건물을 자산가가 아닌 이상 혼자 사긴 어렵지만, 조각 투자 방식을 이용하면 커피 한 잔 값만 있어도 투자가 가능하다.

조각 투자 대상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투자’ 하면 흔히 떠오르는 자산인 주식, 채권, 부동산, 금 등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부자들의 전유물이라 여겨졌던 미술품, 압구정 빌딩에도 개인이 쉽게 투자하는 시대다. 음악저작권이나 한우 등 ‘이런 것에도 투자하나’ 싶은 대상으로도 확대됐다.

조각 투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는 발행시장에서 청약으로 물건을 사는 경우다. 이 방법은 부동산 청약 방법과 비슷하다. 투자자가 조각 투자 상품에 공모 청약금을 납입해 당첨이 되면 발행자가 수익증권을 지급한다. 신 작가는 “경쟁률이 세면 기대만큼 못 갖게 되거나, 선착순에서 밀리는 경우도 생기는 등 아파트 청약과 유사하다”고 했다. 조각 투자 상품을 발행한 회사가 여러 활동을 통해 미술품이나 부동산 가치를 올린다면 투자자가 수익을 얻는다.

두 번째는 유통시장에서 매매를 통해 자본 차익을 얻는 방법이다. 가령 음악 저작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조각 투자 상품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매입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매도해 수익을 낼 수 있다. 신 작가는 “초보 입장에선 유통시장이 이해하기 쉽지만, 시장이 덜 발달돼 아직은 조각 투자라고 하면 발행시장에서 청약하는 걸 말한다”고 했다.

이 밖에 다른 투자 자산과 조각 투자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조선일보 머니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