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6시 조선일보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재테크 기초 강의 ‘재테크 숟가락’이 공개됐다. 재테크 숟가락은 초보 투자자 눈높이에 맞춰 경제·재테크 기초 지식을 ‘숟가락으로 떠먹여 주듯’ 알기 쉽게 설명하고 실제 투자까지 함께 해보는 시간이다. 진행을 맡은 김나영 양정중학교 교사는 2009년부터 교내 경제 동아리 ‘실험경제반’을 운영하고 있다. 어려운 금융경제 지식을 아이들 눈높이에서 역할극, 사례 등으로 쉽게 풀어서 설명하며 이해를 돕는다.
재테크숟가락에선 지난 9일 공개된 영상을 시작으로 3회에 걸쳐 ‘배당주 투자’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1부에선 ‘배당’이 무엇인지 기초부터 설명하고 달라진 배당 일정도 정리했다. 16일 공개된 영상은 배당주 투자 2부로 ‘내가 투자할 배당주 투자’에 대해 알아본다.
김나영 교사는 먼저 배당을 많이 주는 국내 주식을 순위별로 알아봤다. 김 교사는 “2023년 12월 기준 우리나라에서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한국패러랠”이라며 “주가가 277원인데 한 주당 2180원 배당을 줘서 배당수익률이 782%가 나왔다”고 했다. 이어 “이런 경우 현금 배당보다는 주식으로 배당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배당수익률 상위권에는 종목명에 ‘리츠’라고 붙은 주식이 많다. 김 교사는 “리츠는 부동산 기업에 투자해 임대나 개발에서 나온 이익 일부를 나눠주는 것”이라고 했다. 우리나라 리츠는 주택이나 오피스에 주로 투자하지만 미국 리츠는 물류, 호텔 등 투자 건물 종류가 좀더 다양하다. 김 교사는 “’리얼티인컴’이 대표적”이라며 “27년째 배당을 하는 ‘배당귀족주’”라고 설명했다.
배당 많이 주는 국내주식 순위에 ‘우선주’ 종목도 많다. 김 교사는 “보통주보다 주가가 싼 대신 배당을 좀더 많이 준다”며 “‘우B’의 경우 B가 채권(Bond)을 말하는데, 채권처럼 배당을 약속해서 준다는 뜻”이라고 했다. 우B 다음에 숫자가 붙은 종목도 있는데, 이는 숫자가 클수록 나중에 상장한 경우다.
배당주 투자 기준은 다른 주식 투자와 크게 다르지 않다. ROE, PER, PBR, 매출, 순이익 등 재무제표를 살펴봐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다만 배당주 투자에선 ‘배당수익률’을 챙겨봐야 한다. 배당수익률은 현재 주가 대비 1주당 배당금의 비율을 말한다. 김 교사는 “배당주를 사서 내가 얼마나 수익을 낼 수 있는지를 점검하려면 배당수익률을 봐야한다”며 “실적 대비 지나치게 높은 배당금을 주거나, 주가가 하락해 배당수익률이 높아진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배당성장률’도 중요하다. 지금 당장 배당금이 많지 않아도, 매년 배당을 늘린다면 눈여겨 볼만 하다. 배당성향과 배당연수도 고려해야 한다. 김 교사는 “배당성향은 회사 이익 중 얼마나 주주에게 배당으로 나눠주는지 알아볼 수 있는 지표이고, 배당연수는 얼마나 오래 배당을 늘려왔는지 확인하는 지표로 신뢰할 만한 회사인지를 가늠하는 기준”이라고 했다.
이어 김 교사는 미국 배당주의 배당수익률과 배당성장률 등 확인을 위해 ‘시킹알파’와 ‘더리치’라는 웹사이트를 참고할 것을 추천했다. 앞서 배당을 꾸준히 줬던 미국 리츠 회사 ‘리얼티인컴’을 예시로 배당주 투자 기준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이밖에도 김 교사는 우리나라와 미국 배당주 ETF는 어떤 것들이 있고 수익률과 총보수, 순자산은 어떤지도 표로 보기 쉽게 정리했다. 영상은 조선닷컴과 유튜브 조선일보 머니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재테크 숟가락을 영상으로 보시려면 다음 링크를 복사해서 접속해 보세요. https://youtu.be/qZJSFYn1s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