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을 통해 생성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이미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출시를 승인했다.

SEC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중한 검토 끝에 위원회는 ETF 제안이 거래소법과 그에 따른 국가 증권 거래소에 적용되는 규칙 및 규정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명시했다. SEC 서류에는 뉴욕 증시 등에 상장하도록 제안된 8개의 ETF가 나열돼 있다.

다만, 이더리움 현물 ETF가 정식으로 미국 증권시장에서 거래되기 위해서는 SEC로부터 S-1(증권신고서)까지 승인을 받아야 한다. 현재로서는 19b-4(공식 심사 요청서)만 승인했다.

가상화폐 전문지 크립토브리핑닷컴은 “이번 조치로 인해 기관 자본이 이더리움 시장으로 상당히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스탠다드 차타드는 첫 12개월 동안 150억~450억 달러의 유입을 예측했다.

이번 승인은 SEC가 11개의 비트코인 ETF에 승인을 내린 지 불과 5개월 만에 이뤄졌다. 이는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환경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애초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달리 ETF 승인 가능성을 낮게 점쳤으나, 이번 주 초 블룸버그는 승인될 확률을 25%에서 75%로 높였다.

크립토브리핑닷컴은 “이더리움 ETF 승인은 암호화폐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입장 변화를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