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제공

작년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이 1년 유예 기간을 거쳐 전면 시행되면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디폴트옵션 펀드 전용 클래스인 ‘O클래스’에 이달 기준 펀드 87종이 운용 중인데 이 중 타깃데이트펀드(TDF)가 59종으로 대다수를 차지한다. 나머지는 연금 펀드, ETF매니지드포트폴리오(EMP) 펀드, 타깃인컴 펀드(TIF) 등 자산 배분펀드 유형이다.

이 중 1년 수익률 23.94%로 디폴트옵션 클래스 내 TDF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는 ‘KB온국민TDF 2055(UH)’를 눈여겨볼 만하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1분기 디폴트옵션 주요 현황 공시’에 따르면 1년 성과 기준 상위 상품 10종 중 4종이 KB자산운용의 TDF를 담고 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KB자산운용 측은 올해 들어 ‘KB 온국민·다이나믹 TDF’ 시리즈에 약 2000억원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KB자산운용의 TDF 시장 점유율도 작년 말 12.5%에서 13.0%로 늘었다.

‘KB온국민TDF’는 보수가 저렴하고 장기 투자 시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패시브형 펀드다. 성장주 비율을 높여 변동성 장세에서도 견조한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 ‘KB 다이나믹 TDF’는 변동성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액티브형 펀드로, 부동산 및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한다. 강달러 시기에는 환헤지 비율을 조정하는 등 유연한 자산 배분 전략으로 안정적 성과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