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이 올해도 유지된다고 보고 2025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32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29만원으로 23.9% 상향했다. 전 거래일 SK하이닉스는 23만4000원에 마감했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앞에 직원들이 걸어가고 있다. /뉴스1

24일 DS투자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7.4% 증가한 15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5조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디램(DRAM) 출하량증가율(BG) 15%와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분기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며 낸드(NAND)는 BG 1%와 ASP는 전분기 대비 1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HBM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한편 범용 DRAM과 NAND 역시 ASP 상승에 따라 분기별로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NAND는 지난 분기에 이어 스토리지 수요 증가 영향으로 쿼드러플레벨셀(QLC) 기업용 SSD(eSSD)의 매출 증가가 이어지는 중이다. 인공지능(AI) 서버의 온기로 QLC 수요가 증가하며 작년 NAND 적자의 주요 원인이었던 솔리다임(Solidigm)의 가동률 상승이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AI 그래픽처리장치(GPU) 신제품에 대한 중장기 로드맵 가시화됨에 따라 강한 HBM 수요 지속된다는 판단이며 주요 고객사와 더불어 주문형 반도체(ASIC) 칩 개발업체들의 HBM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2025년 HBM 출하량은 올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HBM에 투입되는 웨이퍼 증가로 범용 메모리 수급 상황 역시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된다는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AI 핵심 밸류체인 내 경쟁우위를 확보한 SK하이닉스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