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조선일보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의 ‘머니머니 시즌2′ 코너에선 실버타운 입주 시 유의해야 할 점 5가지에 대해 알아봤다. 실제 실버타운 사업을 하고 있는 유복재<사진> KB골든라이프케어 본부장이 출연해 실전 꿀팁을 전수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비용이다. 유 본부장은 “하루 사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보증금이 내 형편에 맞는지, 그리고 매월 나가는 비용이 감당 가능한지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했다. 특히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돌이켜봐야 한다고 했다. 예컨대 외식을 많이 하는 편이라면 먹든 안 먹든 돈을 내야 하는 의무 식수가 작은 곳을 택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또 평소 수영을 즐겨 한다면 수영장 이용이 월 기본 이용료에 포함된 곳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고 했다. 수영장 이용을 유료로 하는 곳들도 있기 때문이다. 유 본부장은 “따라서 단순히 부대 시설이 좋냐 안 좋냐를 볼 것이 아니라 내 생활 패턴에 비춰 부대 시설이 적절한지를 따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둘째는 100가구 이상 규모, 셋째는 의료 인프라다. 아무래도 고령자인 만큼 응급 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15분분 정도 근거리에 상급병원이 위치한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넷째는 운영사의 신뢰도다. 거액의 입주 보증금을 냈는데 시설 운영이 미흡하다면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다. 과거 실버타운 분양 사기가 기승을 부리자 정부는 2015년 분양형을 폐지하기도 했다. 따라서 실버타운 운영사가 믿을 만한 곳인지 꼼꼼히 따져야 한다. 요즘은 사회복지법인, 의료재단, 대기업, 종교재단 등 다양한 주체가 실버타운을 운영한다. 정부가 분양형 실버타운을 다시 허용하기로 가닥을 잡은 만큼 운영사의 신뢰도는 더더욱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자녀들과의 거리라고 유 본부장은 말했다. 그는 “아무리 좋은 실버타운에 있다한들 자녀들과 물리적으로 크게 떨어져 있으면 고립감이 들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전원형보다 도심형 실버타운이 더 인기를 끄는 것에도 이러한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