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한 삼성전자 주가가 8일 장 초반 강세다. 2거래일 연속 1년 내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9만원대 주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의 모습. /뉴스1

이날 9시 23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57%) 오른 8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8만8500원까지 오르며 1년 내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의 주가 강세는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영향이 크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452% 증가한 10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증권가 전망치인 8조원보다 약 25%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23% 늘어난 74조원으로 집계됐다.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와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결과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전 거래일보다 2500원(2.96%) 오른 8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9만전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증권가 전망도 밝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이날 기준 삼성전자의 증권가 평균 목표 주가는 10만4826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