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미국에 반대되는 베팅하지 마라.”
10일 외신에 따르면, CNBC는 “투자의 현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가장 큰 성공 요인으로 미국에서 태어난 점을 들었다”며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거대 자산 그룹으로 성장한 배경엔 ‘미국이란 순풍’의 역할이 컸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버핏은 “과거에도 그랬듯 미국은 미래 세대 투자자들에게도 혜택을 줄 것으로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연방 하원 의원의 아들이었던 버핏은 1942년 11세에 저축을 모두 털어 첫 주식을 샀다. 그는 그날 99포인트로 마감한 다우평균지수를 떠올리며 “80년 지난 지금은 4만에 이르렀다”며 “이런 이유로 내가 ‘미국에 반대하는 베팅을 하지 말라’고 목청을 돋우는 것”이라고 했다.
버핏은 가장 어두운 시기에도 미국의 근본적인 힘과 회복력을 의심한 적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1930년대 대공황, 2차 세계대전, 쿠바 미사일 위기, 9·11테러,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코로나 팬데믹 등 많은 위기를 겪었으며 미국이 더 강하게 회복하는 것을 지켜봤다. 버핏은 “기적은 세계 다른 곳에서도 일어나지만, 경제성장, 개인의 야망과 비즈니스 성공을 촉진하는 곳으로서 미국만 한 곳은 없다”며 “인간 잠재력을 발휘하게 하는 인큐베이터로서 미국 같은 곳은 없었다. 몇 가지 심각한 단절에도 미국의 경제적 진보는 숨 막힐 정도였다”고 했다.
올해 94세인 버핏은 “나는 남은 생애 동안에도 미국에 베팅할 것”이라고 했다. 버핏은 일반 투자자에겐 미국 S&P500을 추종하는 저비용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기를 권장하기도 한다.